돌이나 바위가 많은 강이 있는 지역에 사셨던 분들은 소위 꼬냉이를 이용한 '굴 낚시' 경험이 다들 있을 것입니다. 보통은 약 1미터 안팎의 가느다란 나무(주로 탄력이 좋은 미루나무 종류를 껍질을 벗겨내고 사용) 끝부분에 약 5~10센티미터 길이로 달랑 낚시 바늘만 달린 줄을 묶습니다. 그림판으로 대충 그려보았는 데 대략 모습이 저렇게 됩니다. 이런 형태로 3~4개 정도 만들어 미끼를 꿴 다음, 바위밑이나 비교적 조금 큰 돌 틈의 구멍에 꼽아 넣습니다. 돌 밑에 집을 짓고 사는 날도래 유충인 꼬냉이(이 단어의 어원은 잘 모르겠습니다.)를 주로 미끼로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환경오염으로 개체수가 감소하여 꼬냉이를 미끼로 사용하기 힘들면 지렁이를 사용해도 될 것 같지만, 초록색의 통통한 꼬냉이는 어릴 적 최고의..
어느덧 당진을 벗어나 서산으로 내려왔습니다. 이곳은 물살이 세고 조류가 강한 편입니다. 돌들도 적당하게 있어 중간 정도의 밑걸림을 감안하고 작업하셔야 합니다. 주소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가로림로 972로 검색하면 벌말 선착장의 입구 쪽입니다. 가까운 곳에 횟집이나 슈퍼 등이 있어 필요한 물건을 조달하거나 식사를 해결하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주차공간이 그렇게 넓게 확보되어 있다고 말하기는 좀 무리인 장소라 주말을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의 주요 어종은 도다리, 우럭, 장어, 망둥어입니다. 늦가을에는 돌 도다리가 잘 잡힌다고 합니다. 이곳은 조류가 강하고 물살이 빠른 대신 수심도 깊게 나오는 편이라 잡히는 어종들의 씨알이 비교적 준수한 편입니다. 포인트별 어종은 아래의 이미지를 참..
이번 포스팅은 당진 마섬 방파제입니다. 행정구역으로는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로 들어가며, 길이는 약 350미터의 방파제입니다. 얼마 전 포스팅했던 장고항, 노적봉 선착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방파제입니다. 노적봉 선착장보다는 서울 쪽에 가깝습니다. 즉, 당진 방면에서 석문 방조제를 타고 장고항 방면으로 직진하다 끝나는 지점쯤에 있는 선착장이 마섬 선착장입니다. 지나쳐 버리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는 지형 덕분에 비교적 한산하다는 평이 있는 곳입니다. 가까운 곳에 공원 및 화장실 시설이 있어 캠핑하기에도 좋은 편입니다. 주차는 방파제 진입로부터 초입 그리고 뒷편의 관광정보센터에도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주위에서 해루질을 하기 위해 몰려드는 차량들로 북적일 수도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으로 주소를 입력할 때에..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얼마 전 포스팅했던 당진 도비도 방파제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위치해 있는 삼길포항 방파제 등대길입니다. 위치는 충남 서산시 삼길포 1로 우측으로 있는 삼길포항 부근입니다. 주야간 우럭이나 광어 낚시에 좋고 안쪽으로는 갑오징어나 주꾸미 낚시가 좋은 장소입니다. 주꾸미와 갑오징어는 석축이 끝나는 뻘, 모래지형에서 잘 나오는 편입니다. 우럭이나 광어가 잘 나오는 편인 등대 쪽 끝 부분들은 수심이 깊은 편이며 굳이 바닥층이 아니더라도 중층에서 회유하는 우럭을 노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을철에는 씨알이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11시 방향으로 숲을 뒤로 하고 해안을 올라가며 지깅을 하면 주꾸미와 갑오징어가 잘 낚입니다. 삼길포 주차장은 꽤 넓은데 화장실은 좀 먼 편이며, 바다..
알베르토 매듭법(Alberto knot)은 알베르토라는 사람이 발명한 매듭으로 자신의 이름을 이 맵듭법에 명명했습니다. 이 매듭법은 남미와 북미권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데, 주로 모노 필라멘트나 탄화 플루오르 리더 줄을 다양한 구경을 가진 브레이드 라인과 연결할 때 또는 합사줄과 나일론 줄(모노라인)을 연결할 때 쓰입니다. 기본적인 순서를 도식화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다시피 모노라인쪽이 두 겹이 되고 그 모노라인을 브레드 라인으로 감아서 만드는 형태의 매듭법입니다. 두 겹의 모노라인을 브레드 라인으로 감을 때 7번을 왕복해서 감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7 ×7, 14번을 감게 됩니다.
서해대교를 건너 석문 방조제 쪽으로 가다 왜목마을에서 서산 삼길포항 방면 대호 방조제 쪽에 있는 돌출된 모서리 부분이 당진 도비도 방파제입니다. 예전에는 섬이었으나 방조제가 연결되어 육지화된 곳입니다. 이곳 전체가 도비도 농어촌 휴양단지로 조성되어 있으며 각종 시설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횟집, 해수탕, 대호목 조각공원, 분재원, 슈퍼마켓, 전망대 휴게소 등이 있으며, 주차장이 커서 여유 있습니다. 이곳은 가족단위로 휴식 및 여행, 낚시를 즐기기에 꽤 좋은 입지입니다. 도비도 방파제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충남 당진군 석문면 난지도리에 속합니다. 방파제의 길이는 약 380미터이며 내비게이션으로는 주소 또는 도비도항, 도비도 방파제, 도비도 선착장, 석문면 난지도리 569-1 등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일반 색지..
더블 유니 노트(Double Uni Knots)는 비슷한 강도와 굵기를 가진 두개의 줄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매듭법입니다. 결합할 선의 끝을 서로 겹치게 놓은 다음 한쪽선에서 루프를 3~4회 돌리고 끝을 당겨 조이는 방식으로 양쪽줄을 동일하게 만든 다음 두개의 매듭을 강하게 당겨 조이는 방식입니다. 순서는 아래의 이미지 순서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매듭의 과정을 연속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유니 노트는 많이 쓰이는 루어 낚시의 기본 매듭중의 한 가지 입니다. 기본적인 매듭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광범위하게 쓰이는 도래와 라인의 결합 매듭 방식입니다.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매듭법중의 하나입니다. 전체 모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다음의 순서에 의해 매듭을 완성합니다. 1. 끼우기 2. 꼬기 3. 묶기 4. 타이트하게 마무리하기
바로 이전 포스팅인 장고항 노적봉 선착장 낚시에 본 곳에서 배로 10분 정도만 가면 조그만 섬인 국화도가 있습니다. 특이하게 이 섬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속해 있습니다. 이곳에 가는 루트는 두가지가 있으며 경기도 화성의 궁평항에서 배로 가는 방법과 충남 당진의 장고항에서 배로 가는 방법, 경기도 화성의 전곡항에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세 곳 모두 승용차는 실을 수 없습니다. 편도 성인 기준으로 궁평항에서는 1만원, 장고항에서는 5천 원, 전곡항에서는 1만 원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다루어 보았던 장고항 부근의 낚시에 약간의 수고로움을 더하면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섬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뱃삯도 그리 큰 부담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차를 가지고 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국화도..
오늘 소개해 드릴 포인트는 충남 당진 장고항 노적봉 선착장입니다. 석문 방조제에서 조금 내려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주소는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625-40입니다. 노적봉 선착장의 입구에는 당진 수산물유통센터가 있는데 이곳에 화장실과 어시장이 있습니다. 주차공간은 여유가 있는 편이며 이곳부터 주차하면 됩니다. 내항 쪽에서도 낚시가 가능하지만 수심이 낮은 편이어서 낚시하기에 그리 좋은 방향은 아닙니다. 주로 위의 지도에서 처럼 외항 쪽이나 선착장 끝쪽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항 쪽은 간조시에도 수심이 어느 정도 확보되므로 들물과 날물에 따라 자리를 옮기지 않아도 됩니다. 선착장 끝부분은 물살이 센 편이라 조심해야 합니다. 주로 낚이는 어종은 우럭, 망둥어, 갑오징어, 낙지, 주꾸미, 노래미, 장대..
11월에서 12월이면 도루묵 때문에 매년 이맘때쯤 되면 한번 가봐야 하는데 하는 마음이 굴뚝같아집니다. 바로 강원도 해안에서 잡히는 도루묵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서울, 인천권에서 강원도 해안 포구들로 다녀오려면 간단히 서해 바다 다녀오는 정도보다는 피로감이 심한 원거리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래도 교통사정이 많이 좋아져서 아마도 넉넉한 시간만 있다면 다녀오는 데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치어 방류 등의 노력으로 거의 사라져 갔던 도루묵이 몇 년 전부터 대량으로 회귀해 처음 몇 년은 일반인들도 정말 엄청난 양을 포획해 가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이 수십 개의 통발을 던져 거의 트럭에 도루묵을 싣고 가는 수준에 이르자 단속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돼서 현재는 일인당 한 개의 통발만 사용할..
이곳은 많이 알려져 있지도 않고 전문 조사님들의 조행기도 없는 지역입니다. 많은 인원이 낚시하기에도 적당하지 않은 곳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 대한 정보가 없는 분들을 위해 올려 봅니다. 실제로 낚시를 하고 나서 올려야 하지만 그러지는 못하고 항공사진으로 탐색 중 괜찮아 보여 올려 봅니다. 빨간 등대 주위에서 야간 낚시를 한 조행기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야간 통제 지역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주위에 철강회사와 어민들을 위해 장사하는 포장마차들도 있다고 하니 간단한 요기도 가능할 듯싶습니다. 위치는 아산 공업단지와 현대 제철 사이에 있습니다. 이 지역을 눈여겨보는 이유는 주위의 대형 선박이 필요한 컨테이너 부두로 인해 수심이 어느 정도는 깊게 준설되어 있을 것이라는 것과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
석문 방조제는 이전 포스팅에서 살펴봤던 행담도에서 우측으로 빠져서 조금만 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충남 당진군 송산면 가곡리에서 석문면 장고항리까지의 바닷길을 연결하는 방조제로 긴 방조제 길이 특징인 곳입니다. 도심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또한 낚시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입구에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있고 방조제의 끝에는 한국 토지주택공사가 있습니다. 석문방조제는 전 구간이 밑걸림과 모기떼로 악명 높은 곳입니다. 지형은 2 단식 턱 지형이고, 물이 중간 턱까지 빠져서 공간이 나오면 조금은 수월해집니다. 멀리 던지면 뻘 지형으로 비로소 밑걸림이 조금 덜해지는 데 가끔은 25 이상의 우럭이나 광어 등도 올라옵니다. 해루질로 장소로도 유명한 지역이며, 가을에는 멸치나 전어 떼 들어올 때 카드 채비..
제목에서도 보듯이 오늘은 영동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서산, 태안 방향으로 가다 서해대교의 중간에 위치한 섬인 행담도 야간 붕장어 낚시에 관하여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곳으로 야간 장어 낚시를 계획하실 때에는 여름철에는 모기 기피제 필수이고요, 날씨가 쌀쌀해지면 섬 지역이라 다소 추울 수 있으므로 옷을 두툼히 입고 가야 합니다. 제가 소개해 드리는 행담도 야간 장어 사냥터는 휴게소로 진입하면서 휴게소 주차장쪽이 아닌 의류 매장 건물이 있는 모다 아웃렛 쪽 주차장입니다. 내비는 당연히 행담도 휴게소를 찍거나 모다 아웃렛을 찍으시면 됩니다. 이곳의 장점은 고속도로를 통해서 가므로 도착지까지 드라이빙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휴게소 매점이나 모다 아울렛 매점에서 거의 무한정 먹거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