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중순경부터 12월 초순경까지 도루묵 낚시

11월 중순경부터 12월 초순경까지 도루묵 낚시

11월에서 12월이면 도루묵 때문에 매년 이맘때쯤 되면 한번 가봐야 하는데 하는 마음이 굴뚝같아집니다. 바로 강원도 해안에서 잡히는 도루묵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서울, 인천권에서 강원도 해안 포구들로 다녀오려면 간단히 서해 바다 다녀오는 정도보다는 피로감이 심한 원거리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래도 교통사정이 많이 좋아져서 아마도 넉넉한 시간만 있다면 다녀오는 데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치어 방류 등의 노력으로 거의 사라져 갔던 도루묵이 몇 년 전부터 대량으로 회귀해 처음 몇 년은 일반인들도 정말 엄청난 양을 포획해 가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이 수십 개의 통발을 던져 거의 트럭에 도루묵을 싣고 가는 수준에 이르자 단속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돼서 현재는 일인당 한 개의 통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아예 산란기 도루묵에 대한 통발 자체를 금지하는 지자체도 있다고 하니 잘 알아보시고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통발 하나만 가져가시고 통발 한 개는 허용하는 지역에서 즐기시고, 낚시도 좀 즐기시고 적당한 양만 잡고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우리 후손들도 오래도록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잡는 게 귀찮은 분들은 속초나 양양 등 강원도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도루묵 축제를 고려해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역적으로는 강원도의 거의 전 지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강원도 양양, 속초, 고성, 주문진, 강릉 사천과 영진 등 도루묵 포인트로 구글 검색하시면 많은 조사 분들의 조행기가 나옵니다. 얼큰한 매운탕으로 담백한 도루묵 맛을 즐길 수도 있고, 구이나 튀김으로 조기와 비슷한 깔끔한 도루묵 맛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채비는 보통 전어 카드 채비를 많이 사용합니다. 낚싯대는 민물용 민장대나 바다용 민장대 26~32호 안팎으로 사용하면 무난합니다. 추는 찌낚시 1~2호(2.9~3.2g) 또는 끝보기 낚시 2~3호(3.2~3.8g) 정도면 카드 채비용 추로 적당합니다.

도루묵 낚시에는 훌치기도 사용되는데, 훌치기를 주력으로 하시는 분들은 카드 채비에 비해 효과가 좋다고 말합니다.

훌치기용 추는 4~7호(4.6~6.3g) 정도면 무난합니다.

사실 거의 통발이 가장 월등한 효과를 주므로 대부분의 분들이 통발을 사용하실 테지만 두 가지를 병행해 보는 것도 재미를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겨울에도 역시 이런저런 사정으로 도루묵 낚시를 가지 못할 확률이 높아 보이는 저로서는 아맘 때가 되면 우울해집니다. 도루묵 낚시를 갈 수 있는 여건이나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일 년에 한 번 오는 유효기간 있는 타이밍을 잘 살려 코로나로 지친 심신도 달랠 겸 시원한 겨울바다를 보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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