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찌낚씨 채비 방법 소개

찌낚시 채비법은 소위 낚시의 기본 채비법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자는 막연하게 찌낚시 채비에 관하여 저것은 어려운 채비니 그냥 망둥이 채비 붙여서 던지기나 하자하고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서해바다의 특성상 밑걸림이 많고 조류로 인해 던질낚시만 하기에는 뭔가 항상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고수분들은 굳이 보지 않으셔도 될 초보자들을 위한 찌낚시 채비법에 대하여 설명하려고 합니다.

 

1. 찌낚시의 3가지 채비 방법

 

글자 그대로 찌를 사용하는 낚시가 찌낚시입니다.
찌낚시 채비는 민낚싯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릴 낚싯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마디로 찌낚시는 찌를 이용 해 던지고 물고기의 입질도 찌를 통해 알아채는 것에서 동일합니다. 
갯바위나 방파제의 감성돔 · 벵에돔 낚시가 대표적이며, 채비를 해저에 닿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중에 띄워 두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찌를 사용하는 채비에는 몇 가지 서로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통되는 기본 요소는 봉돌과 찌의 부력을 맞춰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때 바람과 파도, 조류의 영향도 고려하게 됩니다.

 

- 고정찌 채비

주로 민물이나 저수지 낚시에서 사용하는 채비로 고정찌 채비는 오래전 올림찌 낚시가 들어오던 시절부터 사용하던 채비 방법입니다. 예전에는 노란색 고무줄을 이용하여 고정찌 채비를 만들어 사용하였는데 이제는 고정찌 채비를 위한 다양한 멈춤 고무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동찌 채비를 자료에서도 언급을 하였지만 고정찌 채비는 원줄에 고무를 넣고 원줄과 함께 찌를 고정하는 방법입니다.

 

- 반유동 채비

사용자가 설정한 수심층만 집중적으로 노릴 수 있어서 입질하는 수심층이 뻔할 경우와 입질층을 발견할 경우 반유동이 효과적입니다.  즉, 반유동 채비란 말 그대로 "유동하지 않으며 고정된 수심층만을 공략"하는 채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대상어가 노닐고 있는 수심층이 특정 수심층에만 집중되거나 뻔하다고 확신이 들 때. 반유동 채비를 사용하게 되면 "자신이 설정해 놓은 수심층만 공략" 하게 됨으로써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낚시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교적 무거운 채비이므로 강한 조류와 바람에 강하며 채비 정렬이 빨라 원하는 수심층에 빨리 도달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고정 수심층을 회유하는 어종인 감성돔, 노래미, 우럭과 그 외 바닥층에 서식하는 대상어를 노릴 때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수심층이 일정하지 않거나 떠서 다니는 어종엔 취약한 면이 있고, 여부력이 남아 있을 경우 예민한 입질을 놓칠 수 있으며 고기들이 입질을 할 때 이물감을 느끼기가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전유동 채비
반유동과 달리 사용자는 별도로 수심층을 설정하지 않은 채 표층부터 바닥까지 전층을 탐색할 수 있도록 고안된 채비입니다. 
반유동에 비해 가벼운 채비여서 센 조류와 바람에 취약하며 채비가 정렬되고 바닥까지 내려가는데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전유동은 전층을 회유하거나 수심층이 그때그때마다 수시로 변하는 어종들을 노릴 때 효과적으로, 부시리, 참돔, 벵에돔과 같은 어종들을 상대할 경우에 적당합니다. 
다만 바닥 어종을 노릴 땐 단점이 있으며 매우 숙련된 테크닉과 운용능력을 필요로 하므로 초심자가 처음부터 전유동을 익히기엔 시간이 걸리고 다소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구멍찌 맞추기(부력 맞추기)

어떤 물고기를 겨냥하거나 어떤 방식의 채비를 사용하더라도 구멍찌는 수면에 살짝 드러나는 정도로 해서 낚시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찌가 수면에 너무 많이 드러나 있는 경우라면 찌의 부력이 너무 강한 상태로 물고기가 입질을 해도 부담감을 느껴 뱉어버리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찌에 표시돼 있는 부력의 크기는 절대 수치라기보다는 얼마간의 여유(잔존 부력)를 둔 것으로, 실전에 있어선 이를 감안해 부력 조절을 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표시된 부력보다 한 단계의 위의 좁쌀 봉돌을 부착하거나, 표시 부력과 같은 좁쌀봉돌 하나에다 아주 작은 좁쌀봉돌 몇 개를 추가해본다.
② 수면에 찌를 띄워본다.
③ 여전히 부력이 강하다면, 작은 좁쌀봉돌을 하나씩 추가해 나가되 찌가 가라앉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한 개를 떼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