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빙어낚시의 대상어종인 빙어란 어떤 어종인가요?

겨울철 빙어낚시의 대상어종인 빙어란 어떤 어종인가요?

코로나로 인해 위축되긴 했지만 빙어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어젯밤 영하 10도 안팎으로 내려가면서 빙어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강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빙어낚시는 양호한 빙질이 생겨야 가능한 낚시 방법이므로 따뜻한 겨울이 지속될 경우에는 빙어낚시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빙어에 대하여 알아 보고자 합니다.

 

빙어는 원래 바다빙어속에 속하는 물고기입니다. 한국 빙어의 학명에 관하여는 통일되어 있지 않고 보통은 빙어 속(Hypomesus sp.)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본적인 형태를 보면 몸은 길게 연장되어 있으며 체고는 낮고 몸은 측편되어 있습니다. 머리는 몸통에 비하면 비교적 작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쪽으로 약간 돌출되어 있습니다.

입은 크지 않고 비스듬히 경사져 있으며, 위턱의 뒤끝은 동공의 앞가장자리 아래까지 달하고, 양 턱에는 매우 작은 이빨이 1줄로 나있습니다.

주둥이는 눈지름보다 크며, 새개골의 가장자리는 부드럽습니다. 등지느러미는 1개로 기저의 길이가 짧고 몸의 중앙에서 시작됩니다. 등지느러미 뒤쪽에는 가장 길이가 긴 기름지느러미가 있으며, 배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 2번째 연조 아래에서 시작되며 비교적 긴 편입니다. 뒷지느러미는 바깥쪽 가장자리가 둥글지 않고 일직선 형태를 나타냅니다.

 

체색, 즉 몸의 빛깔은 등쪽에서는 약한 황록색을 띠며 측선의 조금 위쪽에서 밝아져 중앙과 배 쪽은 은백색을 띱니다. 배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희며, 나머지 지느러미는 무색투명한 바탕에 흑색 소포가 산재해 있습니다.

 

빙어 이미지, 이미지 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빙어는 한반도의 전역에 분포하며, 1920년대에  함경남도 용흥강에서 처음 잡아 다른 하천에 전파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 이전의 한반도 내륙에는 빙어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댐과 저수지(안동댐, 운암 저수지, 제천 의림지, 대청호, 소양호, 춘천호, 의암호, 아산호)에 이식한 결과로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하고 있습니다.

빙어는 태생이 바다속에 속하는 물고기인 만큼 보통 바다에서 1년 정도를 살다 몸길이가  10Cm 안팎으로 커지면 민물로 올라와 1~2월 경에 산란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미는 보통 산란 이후 여름쯤이 되면 죽게 되며, 빙어 새끼들은 비교적 낮은 수온이 유지되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살아가다, 수온이 전체적으로 낮아지는 겨울이 되면 수면 가까이까지 올라온다고 합니다.

 

빙어 이미지, 이미지 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강원도의 인제나 화천, 소양강변 등에서 매년 겨울이 되면 빙어 축제가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의 여파로 많이 축소되거나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 지역의 빙어 축제 관련 업종 종사자들에게 이번 겨울은 다소 타격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빙어낚시에서 미끼는 주로 구더기를 사용하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쉽게 빙어낚시용 장비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쿠팡에서 판매 중인 빙어 채비 중 하나를 샘플로 이미지 캡처한 빙어 채비의 모습입니다. 모습만으로 보면 보통 바다낚시에서도 쓰이는 일반적인 카드 채비를 집약하여 간격을 줄이고 촘촘하게 낚시 바늘을 배치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빙어는 깨끗하다는 이미지와 훌륭한 맛으로 인해 튀김이나 어죽, 매운탕, 조림 등으로 해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생식을 할 경우에는 미끼로 쓴 구더기의 일부가 빙어의 체내에 잔존할 수도 있고 기생충 문제도 있으니 방송에서 자주 나오는 장면처럼 생식을 하는 것은 가급적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민물어류의 경우에 기생충들은 오히려 깨끗한 물에서 더 잘자라는 경향이 있으며, 빙어의 기생충으로 알려진 간디스토마는 일반적인 구충제로 통하는 알벤다졸 계열의 약품으로는 사멸이 어렵고 전문의약품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하므로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나마 빙어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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