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 민물 고기 정보 '열목어'

토종 민물 고기 정보 '열목어'

1. 어종 정보

1 급수의 대표 어종으로, 조금이라도 수온이 높아지거나 용존산소량이 부족해지면 폐사한다. 몸길이는 30~70 cm지만 크게는 1미터 가까이 자란다. 몸은 옆으로 납작하며 유선형이다. 몸 빛깔은 은색 바탕에 자홍색 작은 반점이 불규칙하게 흩어져 있다. 산란기가 되면 진한 붉은색으로 변하며,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가 무지갯빛 광택을 낸다.

 


열목어는 성어의 길이가 300밀리미터 안팎이고, 때로는 1미터가 넘는 것도 발견된다.
몸은 폭이 좁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다. 머리는 작고 주둥이는 길지 않다. 눈은 머리의 양쪽 옆 중앙부보다 앞에 있고 등 쪽으로 붙는다. 입은 작고 턱뼈, 보습 뼈, 구개골, 혀 뼈 등에는 이가 있다.

입구석은 눈의 가운데 부분을 넓지 못한다. 아가미 구멍은 아가미 덮개 뒤에 뚫려 있고 넓다. 등지느러미는 거의 삼각형이고 가시가 세 개, 살은 9∼14개이며 첫째 살이 가장 길고 마지막 살이 가장 짧다.
꼬리지느러미는 깊이 갈라지고 위아래 두 조각의 크기나 모양이 같으며 끝이 뾰족하다. 뒷지느러미는 가시가 세 개, 살이 9∼13개이지만 등지느러미보다는 작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사이에는 꼬리지느러미에 가깝게 조그마한 기름지느러미가 있다.
배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보다 뒤에 붙고 작으며 끝이 둥글다. 가슴지느러미는 아감덮개 뒤의 배 쪽에 붙으며 좁고 길다.

비늘은 잘고 옆줄의 비늘 한 줄의 수는 123∼175개이다. 옆줄은 완전하고 몸의 양쪽 중앙 부분을 거의 곧게 달린다.
몸의 바탕색은 노란 갈색이다. 어린 개체는 몸의 양쪽 옆면에 9, 10개의 까만 갈색 가로무늬가 있다. 머리, 몸의 양 옆, 등지느러미와 기름지느러미에는 눈동자보다 작은 자주 갈색의 얼룩무늬가 흩어져 있는데 특히 등 쪽에 많다.

2. 분포
강원도, 충청 북도, 경상북도에 분포했었지만 지금은 강원도의 일부 지역에만 남아 있다. 특히 내린천은 가장 많은 열목어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북한, 중국, 러시아, 유럽, 북미 등지에도 분포한다. 고급 식용어였지만 지금은 천연기념물로 보호 어종이다.  즉, 낚시에 올라와도 다시 되돌려 보내야 하는 어종이다.

 

 

한국에서는 조선 말까지 경상북도 봉화군과 강원도 일대에 많이 서식했으나, 남획과 환경변화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강원도 정선군 정암사의 열목어 서식지와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의 열목어 서식지가 각각 천연기념물 제73호와 74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설악산과 오대산의 열목어도 국립공원법으로 보호받는다. 1996년 1월에는 환경부가 특정 보호어종으로 지정하여 허가 없이 채취, 포획, 가공, 유통할 수 없도록 하였고, 2012년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원주시와 원성군, 춘천시와 춘성군 영월군, 횡성군, 김화군및 경상북도 봉화군에서는 열목어가 지취를 감췄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양구군과 인제군의 일부를 제외하면 희소 종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열목어는 찬 물에서 사는 북방계 어류로, 물이 맑고 여름에도 수온이 20℃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으며 주위에 숲이 우거져서 수온과 수량이 조절되는 곳에 산다.

한강과 낙동강 상류는 열목어 분포의 남쪽 한계이며, 강원도 정선군 동면 산 213 일대와 인제의 내린천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현재는 석포면) 태현리 산 13일대는 각각 천연기념물 73호 및 74호로 지정되었고,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 안에서 살고 있는 열목어들도 법으로 보호받고 있다.

3. 서식환경
열목어는 다음과 같은 환경 조건이 갖추어진 곳에서 산다. 물이 맑고 오염되지 않아야 하며(1급수) 한여름에도 수온이 20℃를 밑돌아야 하고 성어가 숨을 수 있는 큰 돌이나 바위가 바닥에 깔려 있어야 하며, 마음 놓고 헤엄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량이 있어야 하고 곤충이나 물고기 등 먹을 것도 넉넉해야 한다.
또 물살이 느리고 자갈이 깔려 있는 여울이 있어서 산란장으로 쓸 수 있어야 하고, 물에 풀린 산소가 9ppm이 넘어야 하며 둘레는 숲이 울창하여 햇빛의 양과 수온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열목어는 육식성이어서 물에서 사는 작은 동물들, 땅에서 떨어지는 곤충뿐 아니라 쥐까지 잡아 먹었다는 기록도 있다.
여름에는 강의 상류 쪽에서 살다가 겨울에는 중류 쪽으로 내려와 깊은 소에서 겨울을 나고 다음해 얼음이 풀리는 무렵에 다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간다.
봄에 수온이 5℃ 안팎까지 오르면 알을 낳는다. 알을 낳는 곳은 깊이가 50∼70센티미터쯤 되고 물살이 느린 여울과 연못의 중간 지대이다.
알을 낳는 습성은 송어나 연어의 경우와 같이 수컷이 암컷을 따라다니며 바닥에 깔린 자갈 사이에 알을 낳게 한다.
알은 한 뭉치로 엉기지 않고 한 알씩 따로 떨어져 바닥에 가라앉는다. 수정된 알은 5∼10℃의 수온에서 1개월쯤 지나면 깨고 8.5℃에서는 22일, 4.9℃에서는 45∼49일이 걸렸다는 기록이 있다.
4, 5월에 부화한 어린 새끼는 그 해의 겨울로 접어들기 전까지는 60∼70밀리미터까지 자라고 다음해 겨울 전까지는 200밀리미터 안팎이 되며 3, 4년이 지나면 300밀리미터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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