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 민물 고기 정보 '쏘가리'

토종 민물 고기 정보 '쏘가리'

1. 어종 정보

우리나라의 낚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민물고기 어종일 것으로 생각되며, 남북한 공히 같은 이름으로 쓰이는 최고의 토종 민물고기이다.

검정 우럭목 농어과에 속하며 세계적으로 그 사는 곳이 한반도와 중국뿐이다. 중국에서는 그들 글로 쏘가리를 궐어, 금린어, 금문어, 수돈, 등으로 쓴다. 특히나, 쏘가리 고유의 표범무늬와 흡사한 무늬는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쏘가리 고유의 가치를 더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쏘가리의 특성은 홀로 있으며 철저하게 자기의 사는곳을 지킨다는 것이다. 한 번 놓친 쏘가리는 반드시 자기 굴로 다시 돌아가며, 만일 가장 강한 쏘가리가 잡혀 없어진다면 그 자리는 버금가는 쏘가리에 의해서 반드시 채워진다
이 점이 바로 쏘가리의 한번 포인트는 계속된 포인트가 되는 이유인 것 같다.
그런데, 큰 쏘가리의 경우에는 홀로 행동하는 것보다는 암컷, 수컷이 짝을 이루어 같이 사는 경우가 많다. 보통 큰 놈이 끌려 나온 자리에는 반드시 또 한 마리의 큰 놈이 또 있다고 하고, 실제로 한 곳에서 두 마리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쏘가리의 주요 먹이는 살아있는 작은 물고기나 민물새우 등이며 그 밖의 작은 물 속 곤충도 먹는다. 쏘가리는 겨울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쏘가리가 잘 사는 곳은 절벽의 돌 틈이나 큰 돌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틈새 같은 곳이며 바닥이 뻘층이거나 수온이 높은 곳은 좋아하지 않는다.

쏘가리는 자기 사는 곳에 대한 집착이 강하여 다른 쏘가리가 자기 굴을 쳐들어오면 싸움을 벌이는데 자기보다 덩치가 크다고 생각되면 날카로운 등 가시를 활짝 펴 쳐들어온 고기의 배 부분을 찌르거나 입을 공격 한다.

쏘가리는 어두울 때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므로 새벽과 해질 녘에 먹이 활동을 한 뒤 한낮에는 자기 굴 속에 숨어 있어 낮에 쏘가리를 낚기는 쉽지 않다.

2. 생태
쏘가리가 사는 물은 보통 2급수-3급수이며, 꺽지(1-2 급수)와 함께 사는 경우가 흔하다. 쏘가리는 철저히 겨울잠을 잔다.
겨울 동안에 깊은 소에서 겨울잠을 자던 쏘가리들도 봄과 함께 돌아다니는 곳이 넓어지는데, 보통 외부 온도가 20도가 넘으면 강의 윗 줄기로 알을 낳기 위해 이동한다.
특히 쏘가리의 이동은 따듯함과 비오는 정도에 크게 달라지는데, 많은 봄비가 온 뒤에 쏘가리들이 강의 윗줄기로 떼 지어 이동한다.
쏘가리는 바닷고기인 볼락과 비슷한데 그 모습을 살펴보면,머리는 길고 등 부분은 약간 둥근 형태이고 배 부분은 거의 일직선이며 입은 크고 약간 비스듬히 되어있다.
옆줄의 비늘 수는 104∼140개나 된다. 입은 크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며 입은 눈에까지 닿는다. 쏘가리의 턱뼈는 단단하고 아래턱 쪽에 송곳니가 있으며 목구멍 안쪽은 한번 삼킨 먹이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작은 이빨 형태의 돌기들이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끝이 퍼지고 둥글며 갈라지지 않는다. 뒷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에 비하면 훨씬 짧다.

 

몸의 색은 노란 갈색이고 머리, 몸통, 각 지느러미에 이르기까지 불규칙한 자회색의 무늬들이 온몸에 흩어져 있다. 몸의 양쪽 옆에는 그물눈처럼 생긴 비교적 큰 반점들이 흩어져 있다. 경계지점에는 약간 노란색의 줄이 그려져 있는 것 같이 보인다. 가슴지느러미를 뺀 다른 지느러미에는 작고 까만 반점들이 불규칙하게 흩어져 있다. 외모만 판단해서 호피무늬만 없다면 영락없는 꺾지의 슈퍼 체급 버전이다.

쏘가리가 알을 낳는 시기는 5월 하순부터 7월 상순에 이르는 사이이다.
물살이 빠르지 않고 수심이 30∼70밀리미터쯤이며 바닥에 자갈이 깔린 여울에서 주로 밤에 알을 낳는다. 수정된 알은 수온 19∼24℃에서 6, 7일이면 부화하는데 이때 갓 부화한 새끼의 몸길이는 6밀리미터 안팎이다. 새끼는 부화한 지 2개월이 지나면 몸의 길이가 70밀리미터 안팎까지 자라 어미고기와 거의 같은 모양을 갖추게 된다. 어린 쏘가리들도 떼를 짓지 않고 단독 생활을 한다.

3. 낚시 방법
봄철 쏘가리 잡기에 좋은 시기는 아카시아 꽃이 필 때이다.
쏘가리들은 보통 낮 시간에 깊은 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저녁시간에 활동을 하는 야행성인데, 특히 저녁 시간에 강의 여울진 곳에서 싸돌아 다니다 강가까지 나와서 먹이 활동을 한다.
쏘가리 낚시는 밤낚시도 가능하며, 밤낚시의 장소는 깊은 소보다는 여울 쪽이 된다. 이때 특히 물가에 피라미들이 놀고 있는 꼴(물튀김 등)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계절별로 보면 봄에는 강의 하류 쪽에서 시작되는 쏘가리의 루어낚시는 여름이 되면서 가람의 중간 물줄기나 윗 물줄기로 범위가 늘어나며 특히, 비가 많은 해에는 가람의 지류 또는 윗 물줄기에서도 쏘가리 루어낚시가 가능하다.
결국 쏘가리들은 알 낳는 시기(보통 6-7월)에 맞추어 알 낳는 곳(50cm 정도 깊이의 여울)으로 이동하며, 알 낳은 후에는 두달 정도의 휴식을 취하고 강의 아랫물 줄기 쪽의 깊은 소로 다시 이동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쏘가리가 주로 사는 곳은 강의 바위가 많고 자갈이 바닥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므로 보통 바닥탐색은 스푼 루어를 많이 사용한다.  전혀 밑걸림이 없는 지역이라면 바닥이 보통 모래나 뻘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루어낚시 장소를 옮기는 것이 현명하다.

쏘가리를 낚으려면 루어를 쏘가리가 숨어있는 바닥까지 잠기게 해서 장애물이 많은 바위들 사이로 끌어야 하기 때문에 그날 낚시에 20~30개의 스푼 루어가 쓰여 없어지기도 한다.
또 그 날의 날씨나 물의 흐린정도에 따라서 바꾸어 쓸 수 있도록 여벌의 여러 형태나 색깔의 루어를 준비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지자체마다 어종 보호를 위해 금어기가 있을 수 있으며, 보통 체장 18cm 이하는 잡으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요리법
쏘가리 요리는 내린천변의 매운탕집이 있는곳이라면 어디든 맛볼 수 있다. 피아 시지역과 황소 유원지 등이 유명하며 청평, 팔당, 소양강 등에서 명물로 등장하고 있으며 옛날에는 평양에서 대동강 쏘가리 요리가 으뜸이었다. 매운탕 이외에 쏘가리 회도 있으나 민물 회는 권하는 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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