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 민물 고기 정보 '피라미'

토종 민물 고기 정보 '피라미'

1. 어종 정보

우리나라에서 민물고기 중 가장 많은 개체수를 자랑하는 잉어목 잉어과에 속하는 피라미는 암수가 완전히 다른 종처럼 보인다.
암컷은 피라미 이지만 수컷은 방언으로 불거지라고 불리기도 하는 데 외모상으로는 무지개 빛이 비늘에 비치는 수컷이 훨씬 아름답다. 아래의 이미지는 암컷인 피라미와 수컷인 피라미(불 거지)의 모습 비교이다.

 


몸의 길이가 100-150밀리미터쯤에 이르는 개체는 흔하지만 200밀리미터가 넘는 개체는 매우 드물다.몸은 옆으로 납작하고 길며 날씬하다. 눈은 머리의 가운데보다 조금 앞에 있고 갈겨니의 눈에 비하면 작다.
위턱의 뒤쪽 끝은 눈의 앞쪽 가장자리에 이른다. 옆줄은 배 쪽으로 많이 쳐져 있다. 등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는 거의 같은 위치에서 시작되고 뒷지느러미는 매우 크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 살은 각각 7개와 9개이다.
몸은 선명한 은백색이지만 등 쪽은 청갈색이다. 눈의 홍채에 붉은 줄이 있어서 살아있을 때는 붉게 보인다.

몸의 양쪽 옆 면에는 10-13줄씩의 엷은 홍색 세로 무늬가 있어서 갈겨니와 다르다. 알을 낳을 무렵에는 수컷의 몸은 화려한 색으로 변한다. 머리의 밑바닥은 검붉은 갈색이고 가슴지느러미, 배지느러미 그리고 뒷지느러미는 주황색을 띤다.

비슷한 어종인 갈겨니는 아주 연한 가로 줄무늬가 있고 전체적으로 엷은 노란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갈겨니의 모습입니다.

 

 

갈겨니는 몸 중앙에 진한 흑갈색의 가로줄이 있으며 가로줄 대신 여러 개의 세로줄이 있는 피라미와 구별됩니다. 갈겨니는 산란기가 되면 수컷은 전체적으로 노란빛 속에 붉은 혼인색이 나타납니다.
붉은색의 반원이 없이 보통의 검은눈을 가진 개체는 참갈겨니로 따로 분류합니다.

 

내린천 상,중류와 하류에 걸쳐 주로 여울에 산다. 2 급수를 좋아하지만 3 급수에서도 잘 견딘다. 물속에서 살고 있는 곤충의 애벌레를 잡아먹기도 하지만 주로 돌이나 모래에 붙은 미생물을 먹는다.
알에서 깬 새끼 피래미는 12,13밀리미터 길이까지 자라면 돌에 붙은 미생물을 먹기 위해 여울로 뛰어드는 습성이 있다.
그러나 헤엄치는 힘이 모자란 새끼 피라미는 빠른 물살에 견디지 못하고 하류로 휩쓸려 내려간다. 이때에 개울의 길이가 짧고 물살이 세면 바다에 까지 떠내려가서 되돌아오지 못한다. 만일 하천이 길고 하류로 갈수록 물살이 느려지면 새끼 피라미는 떠내려가면서 22,23밀리미터까지 자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만큼 힘을 가지게 되면 상류로 되돌아온다. 만일 보나 커다란 댐이 있으면 새끼 피라미가 하류로 떠내려 가지 않는 까닭에 댐 속에 그 숫자가 부쩍 늘어나게 된다.

피라미가 알을 낳는 시기는 6-8월이고 알을 낳는 곳은 물살이 느리고 바닥에 모래나 자갈이 깔린 곳이며, 물의 깊이가 5-10센티미터쯤 되는 곳이다.
수정된 알은 물의 온도가 29도 일 때는 이틀, 20도 일 때는 4일 쯤이면 부화해서 4.4밀리미터가 된다. 알에서 깬 뒤에 닷새가 지나면 7-7.2밀리미터쯤 자라고 14밀리미터가 되면 지느러미를 모두 갖추게 된다. 만 1년에 60-70밀리미터, 2년이면 80-110밀리미터, 3년이면 110밀리미터가 넘게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2. 분포
내린천 주변 저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각 하천에 널리 분포한다. 태백산맥의 동쪽과 강화도를 뺀 섬을 흐르는 각 하천에는 분포하지 않는다.


3. 낚시방법
피라미의 먹이 활동은 이른 새벽이나 해 질 녘에 어둡기 시작하면서 수면 위로 부상하여 수생곤충을 잡아먹기도 하는데 이 습성을 이용 피라미 털바늘(파리낚시) 낚시로 한다.
털바늘 낚시 이외에 우리나라 고유의 낚시인 견지로도 잡는데, 이때 미끼로 구더기나 파리를 쓰기도 한다. 요즘은 그 빛나는 자태로 인해 플라이 낚시의 대상어로도 각광받기도 한다.
개체수가 많은 만큼 얕은 개울의 양쪽으로 긴 줄을 묶고 마치 주낚식으로 파리낚시 가짜 미끼를 줄줄이 달아 고기만 수확하는 경우도 있다.

4. 요리법
피라미는 잡어 매운탕의 재료로 사용되며, 그 밖에 튀김으로도 먹는다.
주의해야 할 점은 비늘이 이물질처럼 걸리적거리므로 반드시 비늘을 쳐내는 손질 과정을 거치고 조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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